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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부동산

[일본 부동산]신축맨션 구매 및 중고맨션 매각 (5) 신축구입 계기

중고맨션에서 살기도 어언 2년. 중고구입에 상당한 만족을 하고 있던 찰나 시대의 변화가 다시 도래했다. 코로나가 끝난 것. 물론 현직장은 재택근무 자율화로 출근은 의무가 아니었지만 주 2회 이상은 나가는 것을 장려하는 분위기로 무언의 압박이 있었다.

 

현중고맨션 장점

  • 마트가 정말 바로옆. 점심에 뛰어가서 도시락 사 먹을 수 있음.
  • 방음 좋음
  • 남향
  • 쓰레기 언제든지 버릴수 있다.
  • 바닥이 쿠션이 약간있어서 층간소음 없다
  • 디스포저, 식기세척기
  • 무인택배함 
  • 강이 가까이 있어서 산책, 자전거 타기 좋음.
  • 가까이에 대형몰이 있음. 자전거로 가기 좋음.

현중고맨션 단점:

  • 이사 직후 집 앞 베란다에 노인홈 건설. 높이는 우리 집보다 약간 낮으나 전망이 없어져버림.
  • 가까운 역까지가 걸어서 15분으로 상당히 멂.
  • 축년이 8년 차로 서서히 낡아감.

이런 찰나에 역 바로 앞에 신축이 들어서는 것을 보다가 한번 견학을 하러 가봤다. 영주권이 있어야 론이 가능하다는 일전의 상담이 있었기에 별 기대 없었는데, 혹시나 몰라서 한번 상담예약을 하고 상담을 하게 되었다.

 

맨션의 완공까지 7-8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인데 이미 대부분의 호실은 계약기 끝났고, 마지막 한 라인만 남아있는 상태였다. 남은 방은 2층, 3층, 6층 7층 정도였고, 사실 별 큰 기대도 없이 비용이나 가격등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.

이야기가 진행되었고, 어차피 별 기대 없으므로 한다면 7층으로 진행하다가 의외로 하나 둘 조건이 클리어되어 갔다. 가장 중요한 게 론인데, 현재 계약 중이 미츠이스미토모은행에서 신축에 대한 론을 허용해 주었고, 사전심사도 통과했다.

 

오, 괜찮은데? 하면서 선택의 기로에서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분양담당자에게 의사를 표시했는데...! 계약을 하고 싶다고 다가 아니었다. 우리말고도 같은 층에 3명이 더 지원하고 있었고 추첨이 필요하다는 것. 추첨에 참가할지의 여부부터 결정해야 했다.

 

여기서부터 밤늦게까지 신축구입의 경제적인 검토를 시작했다. 중고맨션의 구입 시 경제적 검토 방법에 대해 써 놓았던 게시물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중고맨션에서 흑자전환분기점이 약 2.5년인데 아직 2년 정도밖에 살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였다. 그러나 2년간 코로나의 여파인지 맨션의 가격이 거의 15% 정도나 상승했고, 실제 입주까지는 아직 반년이 더 남아 있어서 중고맨션에서 쾌적한 삶을 살았던 이점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손해는커녕 이익이 되는 것이었다.

 

신축맨션은 가격은 거의 현 중고맨션의 1.8배 정도로 그만큼 경제적 규모도 커지고 비용도 커진다. 당연히 경제적 부담이 크다. 가장 큰 걱정은 현재 살고 있는 맨션을 판매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있었다. 하지만 신축맨션의 여러 장점도 있었고, 결국에는 신축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.

 

구매하려는 신축맨션의 장점:

  • 역에서 가깝다. 역에서 도보 3분!
  • 전망이 좋다. 7층이고 앞에 높은 건물이 없고, 강이 보인다.
  • 일반적인 최근 건물의 장점들: 방음, 쿠션플로어, 쓰레기집하장, 택배함, 식기세척기, 디스포저, 환기시스템.
  • 특별히 좋은 점:
    • 바닥난방이 있음.
    • 공용공간(공부나 요리등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있음)
    • 와실(타타미방) 없음.
    • 테슬라 카셰어.
  • 신축의 경우 중개수수료가 없다!

구매하려는 신축맨션의 단점:

  • 비싸다...
  • 신축의 프리미엄의 리스크. 초반에 비싸고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.
  • 현재 살고 있는 중고맨션을 판매해야 하는 부담.
  • 판매해야 하는데 나의 이사날짜에 맞춰야 하는 부담.

 

다음글에서는 신축맨션의 구입에 드는 비용에 대해 작성하겠다.